이곳을 보았을때 왠지 삘이 느껴졌다...
참 멋있네....
이건 뭐 여러가지 총 천연색의 그림이다...
물감을 막 뿌려 놓은 듯한...
멀리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이 보인다...
올라 가기도 힘든 저런 곳에 누가 어떻게 굴을 뚫어 놨을까?
참 신기하다...
소공원에서 부터 비선대까지는 사람이 많다~
호젓한 산행은 이젠 끝...
비선대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배터리가 다 끝나서 트레킹을 앱을 종료시켜야 한다...
아직도 4km 이상 걸어야 하는데~
아~ 아직도 내리막길인데..
힘드네...
표지판 비선대 2km 남았다고 씌여 있어 계속 내려 갔는데
표지판에 또 비선대 2km 씌여있었다..
관리소 직원들은 이 사실을 알까?
이번 산행으로 4개의 뱃지를 수확했다...
물이 정말 깨끗하였다...
소공원 가는 숲길로 여기 숲길도 참 좋다...
여긴 가벼운 산책길로 사람이 참 많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특히 많았다..
다왔다~
아이고 다리야~
신흥사 불상...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여기 왔던 것을 기억못한다...
빼도박도 못하게 증거를 남겨 놔야 한다,...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에도 올라 갔었었는데...
이곳을 지나니깐 옛날 생각이 나는군...
귀여운 놈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네....
자 이제 매표소 앞이다
입장료가 3000원인데 돈 굳었다...
근데 내려 가면서 느낀건데 참 외국인 많다...
역시 내 눈에 좋아 보이면 다른 사람 눈에도 좋아 보이고 외국인들에게도 좋아 보이는 모양이다...
사람맘은 비슷한 거 같다....
어제 그 바다에 도착했다...
파도가 밀려 들어와 부서진다...
오늘은 아내와의 결혼 17주년이다
알면서 혼자 산으로 여행을 떠나다니...
나도 참...
아무튼 주차장 정산소에 물어 보니 회를 사면 주차비 무료로 해준단다..
주차비가 꽤 되는데 아내에게 광어 한마리 큰걸로 포장해 갔다...
드디어 1년간 고대하고 계획했던 설악산 종주를 마쳤다
유명산의 만추와 덕유산의 설경은 다른 세계를 생각나게 했다면
설악산은 신선들이 사는 선계나 다름없었다...
선계에서의 하룻밤을 지나면서 구름속의 산책과 구름위의 산책을 했으며
난생 처음 보는 일출의 황홀함을 맛보았다
그냥 해가 뜨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구름 위로 솟아 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내 가족의 안위와 소원을 빌게 되는 나 자신을 보았다...
인간은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 지를 깨달았다
하산시 보았던 천불동 계곡의 화려한 단풍과 한폭의 동양화 같았던 기암괴석도
아마 신선이 살았다면 이곳이었을거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였다..
산행을 마친지 이틀이나 지난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에도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이 여운이 평생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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