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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청명산

by aqua2 2014. 11. 9.

아내가 대학 동창모임으로 전주에 가서

애들 밥 챙겨 줘야한다..

퇴근하고 4시에 망포에 있는 횟집에서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방어를 포장해 왔다...




소니 학원가야해서 소니와 둘이 방어를 먹었다...




그동안 수산물은 되도록 꺼려왔지만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아내가 없으니 할 일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빨래하고 널고 개기...

세니학교 가서 짐 챙겨 오기

애들 점심 먹은 거 설거지 하기..

저녁하기..

그동안 아내도 꽤 바빴겠군...




아내의 잔소리가 없으니 

야식으로 또 술 한잔...

이번에도 아내가 못먹게 하는 어묵탕으로...

왜 하지 말라는건 더 하고 싶어지는걸까?




출근 할 때 마다 보는 나무

나무들도 사람처럼 잘생긴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도 그중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마을 숲길...







일요일 11시쯤이라 도로가 한산하다...

중심상가쪽 모습




건너마을 숲길..

우리마을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약간 답답한 느낌..




청명산 등산을 시작한다..

산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고 

흔히 있는 동네 뒷산정도 된다




삼성에서 만든 고급 실버타운인 노블카운티가 보인다..




작지만 그래도 조금은 산에 들어 온 느낌이 난다

하지만 역시 숲 냄새는 진하지 않다...




날씨 좋네~~




다왔다..

정상  192m




햇살이 비치니 단풍은 더 멋있게 빛난다...




저기 들어가기 힘들겠지?




다 내려왔다...




깨끗한 노란 은행잎이 카페트 같이 마구 뿌려져 있다..




청소하는 아저씨 힘들겠지만...

멋있네...




한 그루만이라도 이렇게 멋있는데

은행나무 숲은 정말 환상적이겠군...







어느 어린이집에 가득한 국화꽃




이번엔 빨간 카페트...







올려다 본 하늘..




가을의 끝에서 

집 주변도 잘 보면 이런 멋있는 단풍이 참 많다...







아기자기 붙어있는 담쟁이 넝쿨..




지금쯤이면 아내가 돌아와있겠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낙엽이 쉼없이 하루종일 떨어진다...




아까 그 잘생긴 나무 아래에서..







천천히 다녀와서 1시간 반...

운동이라기 보다는 산책수준이다...













3주 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몸에 곰팡이가 생길 거 같다..

동내 뒷산이라도 한바퀴 돌아 보니 그래도 마음이 좀 시원해진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옆을 보니 또 세월이 가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번주에는 유명산이라도 올라갔다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