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대학 동창모임으로 전주에 가서
애들 밥 챙겨 줘야한다..
퇴근하고 4시에 망포에 있는 횟집에서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방어를 포장해 왔다...
소니 학원가야해서 소니와 둘이 방어를 먹었다...
그동안 수산물은 되도록 꺼려왔지만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아내가 없으니 할 일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빨래하고 널고 개기...
세니학교 가서 짐 챙겨 오기
애들 점심 먹은 거 설거지 하기..
저녁하기..
그동안 아내도 꽤 바빴겠군...
아내의 잔소리가 없으니
야식으로 또 술 한잔...
이번에도 아내가 못먹게 하는 어묵탕으로...
왜 하지 말라는건 더 하고 싶어지는걸까?
출근 할 때 마다 보는 나무
나무들도 사람처럼 잘생긴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도 그중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마을 숲길...
일요일 11시쯤이라 도로가 한산하다...
중심상가쪽 모습
건너마을 숲길..
우리마을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약간 답답한 느낌..
청명산 등산을 시작한다..
산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고
흔히 있는 동네 뒷산정도 된다
삼성에서 만든 고급 실버타운인 노블카운티가 보인다..
작지만 그래도 조금은 산에 들어 온 느낌이 난다
하지만 역시 숲 냄새는 진하지 않다...
날씨 좋네~~
다왔다..
정상 192m
햇살이 비치니 단풍은 더 멋있게 빛난다...
저기 들어가기 힘들겠지?
다 내려왔다...
깨끗한 노란 은행잎이 카페트 같이 마구 뿌려져 있다..
청소하는 아저씨 힘들겠지만...
멋있네...
한 그루만이라도 이렇게 멋있는데
은행나무 숲은 정말 환상적이겠군...
어느 어린이집에 가득한 국화꽃
이번엔 빨간 카페트...
올려다 본 하늘..
가을의 끝에서
집 주변도 잘 보면 이런 멋있는 단풍이 참 많다...
아기자기 붙어있는 담쟁이 넝쿨..
지금쯤이면 아내가 돌아와있겠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낙엽이 쉼없이 하루종일 떨어진다...
아까 그 잘생긴 나무 아래에서..
천천히 다녀와서 1시간 반...
운동이라기 보다는 산책수준이다...
3주 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몸에 곰팡이가 생길 거 같다..
동내 뒷산이라도 한바퀴 돌아 보니 그래도 마음이 좀 시원해진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옆을 보니 또 세월이 가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번주에는 유명산이라도 올라갔다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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