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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용현 자연휴양림 휴양관 두번째 (I) - 재호와

by aqua2 2013. 9. 28.

2012년 9월 28일

재호와 함께

목적지 : 용현 자연휴양림 휴양관 105호 코스모스

11시 반 출발...운산농협 들러 1시 반 도착, 등산


점심 : 김밥, 막걸리

저녁 : 족발, 순대, 김밥

아침 : 순대국밥, 김치, 햄, 소주반잔

부식

족발, 김밥, 소주2, 막걸리4, 생수 큰것1개, 커피, 햇반, 안주, 김치

준비물 : 

버너, 식탁보, 카메라, 담요, 옷, 코펠, 릴렉스체어, 테이블



어제 저녁 배낭을 챙기고 있으니

작은딸이 묻는다...

"아빠 또 소풍가?"




그렇다 또 소풍왔다..

소풍 가는 날 전날은 항상 들떠 있고 비가 안오길 바랬었다..




역시 3시에 키를 주기때문에 

등산을 했다...

이번엔 석문봉 반대쪽의 일락산으로 향했다..




원래는 데크를 예약 했으나 

일요일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에 

부담이 되어서 휴양관을 알아보는 중 

하나가 떠서 잽싸게 낚아챘다...




바위 밑은 절벽이다...

다리가 후달달...




소나무에 가려진 산이 저번에 올라갔던 석문봉 같은데...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인증 샷 한장 찍고...




키를 받으로 가는 도중

배낭을 내려 놓고 

오솔길 사진 한장 찍어 본다...




휴양관 예약 후 재호에게 물어본다..

"용현 와봤냐? 오고 싶으면 와~"

1초 후 

"간다"

토요일 저녁은 간편식인 통복시장에서 족발과 기운네 김밥, 운산농협 앞에서 산 순대를 준비했고

아내가 싸준 전을 가져왔다...

내일 아침으로 진미식당의 순대국밥을 사가지고 왔다...

막걸리는 이 지역의 공주 알밤 막걸리..

나름 푸짐해 보인다..



 

승헌이도 즐거워 보이는듯...




다음날 아침엔 발코니에 릴렉스 체어를 놓고 

재호와 이야기하며 커피 한잔 하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변 풍관을 감상한다...

구름이 흘러 가는걸 보면 아이맥스 영화 같다...




비가 와서 산은 운무로 가득하다...




12시 체크아웃하고 

산을 올랐다..

초반에 비가 좀 오다가 곧 멈췄다..

날씨가 가라앉은듯

마음도 차분해진다...




정상까지는 못가고 

임도 끝부분의 정자까지만 올랐다..

정자에서 과자와 에너지바, 소시지를 먹고 잠깐 쉬어간다...

처음 올랐을때 전혀 보이지 않던 시야가 

구름이 쏴악 걷히면서 산의 전경을 보여준다...




신기한듯..




용현은 용현인데 한 여름에 왔던 그 용현은 아니었다..

무성하던 수풀은 많이 사라져

전혀 보이지 않던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옆도 떨어지고 밤도 익어가고...




담쟁이 덩쿨처럼 나무를 둘러 싸고 올라 가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에서 듬성 듬성 자란 나뭇잎이다..

신기하다...

보통 나뭇잎은 가지에서 자라는데 나무 줄기에서 자라다니...




이건 무슨꽃일까? 

잘모르겠다...




고들빼기 꽃 같다...


고들빼기와 씀바귀 감별

http://blog.daum.net/hanwool9/747




등골나물




음이온이 가득한 숲...







비상하려는 학의 몸부림이 애잔하다...




왠지 공감이 가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