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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청태산 자연휴양림 휴양관 (II) - 재호와

by aqua2 2013. 11. 17.

설경 멋있네...




눈꽃이 가지마다 피어 있다...


눈꽃, 상고대, 빙화

설원의 장쾌함과 눈꽃을 함께 볼 수 있는 겨울산행은 등산의 백미로 불린다. 설화가 아름다운 명산, 일반적으로 '눈꽃'은 설화(雪花), 상고대, 빙화(氷花) 등 세 종류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게 설화다. 말 그대로 눈이 나무 가지에 쌓인것이다. 고산에서는 설화, 상고대, 빙화가 혼합하여 아름다운 설화를 만들기도 한다.


상고대는 안개나 습기가 나무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같은 설화를 말한다.

(한국의 산하 발췌)


상고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 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으로 수빙이라고도 한다.

백색 투명의 부서지기 쉬운 얼음으로 바람이 강할수록 풍상 측에 크게 성장하고 새우꼬리와 같은 모양을 한다.

구름 속을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착빙도 새우꼬리 모양을 한다. 상고대에는 수증기의 승화로 생긴 얼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나무서리와 과냉각의 정도가 강한 물방울의 동결에 의하여 생긴 백색의 불투명한 부서지기 쉬운 연한 상고대,

과냉각 정도가 약하고 입자가 큰 물방울의 동결에 의해서 생긴 반투명 또는 비교적 단단한 굳은 상고대가 있다.

(http://blog.daum.net/r00ted/7439100 발췌)




올해 향적봉에서 볼 생각이었는데

설경을 미리 봐 버렸다...  영화의 스포일러 처럼...

그런데 뜻하지 않게 본 설경이라 감동은 더 큰듯...







유명산의 만추 단풍 이후로 

또다시 느낀 다른 세상 별천지 느낌...




어두웠고 흐리던 하늘이 해가 간간히 나면서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해준다...




해가 비치면 눈꽃은 더 하얗게 빛난다...




겨울산이 아름답다고 그러는데 

정말 그런듯...




산죽(조릿대) 위에도 소복히 쌓인 눈...

올해 첫눈이다...




드디어 오른 청태산 정상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표시목이다...




빛내림도 멋있고...

블리자드만 아니면 정말 말 그대로 판타스틱한데..

모자도 안쓰고 와서 찬바람이 너무 추웠다...




절대 안버리고 가지고 올라 온 눈과 함께 기념사진 찍고...




인증사진...




승헌이와도 한 장...




정말 멋있다...




우연찮게 만난 눈꽃 설경...








나와 재호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거 향적봉은 올라 갈 필요가 없어진건가?


































강풍이 너무 많이 불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아쉽지만 하산 했다...







맑은 하늘의 눈꽃... 또 다른 느낌..










내려 올때는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 왔다...

승헌이 의외로 내려 올때는 잘 내려 온다...




잣나무 숲속으로 내려 오니 언제 눈이 왔냐는듯 

눈이 온 흔적이 없다...

사람들에게 우리가 눈꽃 세상에 있었다고 말하면 

아무도 안믿겠지...




데크로드의 시작...




유리의 방에서 한장...








열심히 잣을 까고 있는 청설모

잘먹어서 그런지 청설모가 크다...




승헌아~

오늘 등산 재미있었니?





아이폰 사진..




















세피아로 찍으니 더욱 차가운 느낌이 든다...




두시간 거리를 3시간 걸려 갔다 왔다...

트랭글스 앱 괜찮네...  나침반도 따로 볼 필요 없고...




파랑색은 토요일 혼자 걸었던 길..

빨간색은 일요일 같이 등산했던 코스다...






그리 멀지 않으면서 이름처럼 맑고 울창한 강원도의 청태산...

막히는 도로를 뚫고 달려와준 옛 친구와의 산행...

우연찮게 만난 뜻하지 않은 때이른 설경에 도취되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한 장관을 우리들은 느끼고 왔다...

청태산의 설경도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