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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어버이날 쿠폰복

by aqua2 2014. 5. 10.

어버이 날을 맞아 집에 들어 가니

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해놨다...

큰녀석은 케잌과 쿠폰북

작은놈은 카네이션...

 

작은 씀씀이라도 챙겨 주는 것이 고맙다..

 

 

 

 

자 그럼 세니의 쿠폰북을 분석해 보자...

 

 

 

 

왜 걸레 한번 해주는 것이 좋다고 굳굳 해 놓은 것일까?

걸레를 빠는 것일까 아님 미는 것일까?

빠는 것은 아니겠지? 세연이 성격상..

미는 것이 쉬우니 아마도..  

한번 미는 것은 너무 쉬우니 자기도 미안해서 굳굳 해 놓았으리라...

 

 

 

 

안마 10분은 너무 적다

아빠의 안마에 길들어져 있는 엄마에겐 기별도 안갈듯...

그러나 단호한것 같다...   ! 있는것보니깐..

 

 

 

 

세니의 고도의 잔머리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점심 설거지 하겠다는 소린데

우린 간식을 잘 안먹고 저녁 설거지 쿠폰이 중요한데 일년에 한장 밖에 안나오는 한정판이라는게 함정

그리고 내년에 쿠폰북을 발행할지는 미지수다...

 

 

 

 

청소기는 돌리는데 대걸레는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면

 꽤 도도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것 같다..

그리고 쿠폰 잃어 버리면 안된다고 한것 보니

최대한 안하고 싶은가 보다...

 

 

 

 

 

위 쿠폰과 비슷하나 협박하면 안됨이 들어있다..

협박당해서 기분상하면 안하겠다는 말 같다.. 

어떻게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세연이의 잔머리...

 

 

 

 

엄마쿠폰은 노란 형광펜

아빠쿠폰은 주황색 형광펜으로 테두리를 둘렀다...

아빠는 왜 한장이냐고 물으니

하루를 투자하니깐 그렇대나?

별 두개의 한정판.  싯가 약 10만원 이상짜리의 고가의 쿠폰이다...

(예전에 트레킹 갔다 오면 옷사준다고 꼬셨으니...)

벌레를 무지 싫어하니 여름은 안된다나~

 

 

 

즉흥적으로 생각없이 썼다면 모를까

큰녀석의 특성과 성격을 생각했을때 이것은 정말 파격적인 것이다..

몸으로 때우겠다는 강한 의지도 높게 살만하다...

 

 

 

 

 

 

 

2014년 12월 25일 발행한 쿠폰...

 

 

 

 

 

아빠생일을 맞이해서

둘째가 재정이 궁핍 한 거 같다...

5월엔 무슨 산을 갈까?

 

 

 

 

쿠폰에서도 큰놈하고는 다른 성격을 보인다

왠지 귀찮아 하는 듯한 아니면 필요한거만 쓴건가?

 

 

 

 

 

 

 

 

2015년 5월 8일 큰놈이 사온 카네이션...

 

 

 

2016년 5월 7일

무슨 케잌이냐고 물으니 세니가 말한다 "내일 어버이날이잖아?"

부모님만 챙겼지 진작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와 같이 생각 못한 소니에게 다시 되물었다..

아무 소리 못하니 장난기가 발동해 놀려댔다~

"오늘은 어버이날 우리들 세상~"

 

 

 

 

 

늘 어버이날을 챙기지 않던 둘째가 왠일로 어버이날 케잌을 사왔다..

2017년 5월 8일 아내가 깜짝놀람

 

 

 

 

큰놈에게 옛날처럼 어버이날 쿠폰북 발행 안되냐 물어보니

산전수전 겪은 큰놈은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

 

 

 

 

2018년 5월 8일 소니가 발행한 쿠폰

언니가 없으니 알아서 더 잘챙긴다..

아빠가 산에가서 밥 먹을까봐 수도권으로 장소를 못박은 치밀함도...

 

 

 

 

 세니가 미국에서 주문한 케잌

 

 

 

 

2020년 5월 8일

아빠의 쿠폰발행이 무산되었다

세니와 소니가 저녁 준비해서 샤브샤브 먹음

 

 

 

 

 

 

 

2021년 5월 8일 소으니가 사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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