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여우파와 곰파가 살고 있다...
곰파는 다시 두파로 나누어 지는데
바로 집곰파와 산곰파다..
집곰파는 여름에도 겨울잠을 자고 방에서 잘 나오지 않으며 식성은 육식성이다..
산곰파는 보통 곰과 같이 겨울잠을 자며 산과 휴양림에 출몰하고 잡식성이며 꿀대신 술을 좋아한다...
오랜만에 두 곰들이 단합대회를 했다...
5인실 독수리 숲속의 집
예전 재호와 머물렀던 옆옆집이다...
http://blog.daum.net/khjmd/482
아내와 애들과 항상 숲에 가고 싶었지만
그동안 애들 공부와 학원때문에 같이 오지 못했었다...
둘째의 시험이 끝나는 이번 주 아내가 허락해 주고 둘째도 간다고 했다...
물론 캠핑이면 가지 않았겠지만
6주 전 때마침 숲속의 집이 예약 되었었다
그것도 예약이 제일 어려운 산음....
5시에 도착해서 저녁 먹을 준비만 해놓고...
밥먹기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둘째와 데크로드만 잠깐 산책하기로 한다...
제2 야영장 잣나무 숲...
예전엔 얼굴을 가리거나 얼굴을 홱 돌려버렸었는데
이젠 제법 사진 촬영에 응해준다...
어느새 많이 커버린 둘째...
딸아이가 사진 찍어 주니 좋네~
4일간의 시험으로 많이 스트레스가 쌓였겠지~
아빠가 오늘 스트레스를 날려주마~
실수로 어제 얼려 버렸던 느린마을 막걸리
밤이 되어서야 겨우 녹았다...
소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별사진은 대충 찍어 본다...
별사진은 더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다...
우리 숲속의 집..
이번엔 사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사진 찍을때 현재형과 형수님이 마실 나왔고...
달이 밝다...
소니와 같이 왔기 때문에 오랜시간 사진 찍진 않았다...
아침이 밝아
밥하고 라면 끓이고...
산책을 떠나기 전 정리하고 집 안쪽을 찍어 본다...
8시쯤이었군...
다락방은 쳐다보기만 했을뿐...
아침을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밥을 많이 해버려서) ...
산책을 시작한다...
2야영장 앞쪽 산책로
휴양관을 지나..
치유의 숲쪽으로...
계속되는 오르막길로 인해 소은이는 급격한 체력저하로 고생한다...
소니는 "아빠~ 등산은 안한다고 했었잖아~"
....
소은이의 불만이 폭발하기전 다행히도 쉼터에 도착했다...
휴~~ 살았다..
저기 침대에 누워 숨을 고르니 정말 편했다....
다시 길을 떠나며...
이젠 임도 걷기라 올라 갈 일 없었다...
그래도 한 2.5km는 걸은듯...
저기가 천사봉 같다...
다다음주 올라가 볼 수 있겠군...
어째 주름살이 더 늘은 듯하다...
좋으니 소나?
예전 형주랑 봉미산 등산시에는 이런 길이 아니었는데
시멘트를 발라 놓았다...
이런 길은 도보꾼, 산꾼들이 제일 싫어하는 길인데...
쓸데 없는 곳에 세금 낭비한건 아닌지...
http://blog.daum.net/khjmd/451
아무튼 1.8km남았군..
여기까지 오면 숲속의 집까지 거의 다 온거다..
기점은 아마 매표소 기점인듯...
예전에 봤을땐 신록이었었는데 점점 단풍으로 바뀌는거 같다...
현재형네가 묵었던 크낙새방...
멀리 우리 숙소가 보이고...
여기서 소은이한테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얼마나 맘에 담아 두었을지 궁금하다...
2시간 20분 걸렸군...
6.4km
2에서 3까지가 조금 힘들었던 거 같다...
1-2까지가 치유의 숲
처음엔 참 빡시게 올라갔네...
미안 소나~
둘째랑 함께한 짧은 트레킹(?)
나한텐 산책 수준이었지만 둘째놈에겐 등산수준이었던 트레킹
사실 걷거나 등산은 이번 여행에 중요한게 아니었다
오랜만에 아빠가 맘에 담고 있었던 이야기를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숲에 대한 즐거운 느낌을 심어 주고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줄려고 했었는데
산 올라 갈때 많이 힘들었나 보다...
소니 평가 별 셋반(80점)이라고 하니...
그래도 숲 향기 맡으며 뜨듯한 방에서 등 지지면서 푹 잔건 좋았지?
전통주인 화랑
안동소주보다 훨 약한 13도라 부담이 없다...
향기는 좋다~
자주 먹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운것 빼고..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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