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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운장산 자연 휴양림과 옥정호, 마이산, 어머니 생신 (II)

by aqua2 2014. 9. 8.


걷기 좋은 날씨다...




포탄 맞은 것 같은 바위...(타포니 지형)


마이산을 남쪽에서 보게되면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군데군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무언가 파먹은 것처럼 움푹 움푹 파인 많은 작은 굴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타포니 지형이다.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 타포니(tafoni)

타포니는 비교적 건조한 지방의 암석 절벽이나 해안에서 잘 형성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형태가 마치 벌집모양이라고 하여 지질학에서는 벌집구조(honeycomb structure)라고 부른다.

우리 나라에서는 마이산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그리고, 울릉도나 제주도 삼방산 절벽에서도 관찰된다.

 해안 지역에서 타포니는 주로 염분이 암석의 입자 사이에 들어가 풍화가 진행되면서 시작된다.

풍화가 진행되어 어떤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되면 그 곳을 중심으로 풍화가 심화된다.

 마이산의 경우처럼 암석이 자갈로 이루어진 경우에 절벽에서 자갈덩어리가 빠져 나오면 그 곳을 중심으로 풍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마이산의 타포니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의 구멍이 점차 커져서 진행되기도 하였지만 작은 구멍이 합쳐져서 지금처럼 커진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하면 암석 절벽에서 약한 부분이 풍화가 진행되면서 둥그런 모양으로 떨어져 나가 형성된 벌집모양의 구조라고 정리할 수 있다.







어머니 독사진 한장 찍어 드리고...




이갑룡 처사가 지었다는 돌탑..


전국의 명산을 전전하던 이갑룡은 25세 때 마이산으로 들어와 솔잎을 주식으로 생식하며 수도를 하던 중에 신의 계시를 받아 만불탑(萬佛塔)을 단석으로 쌓아올리기도 하고 기단을 원추형으로 하여 쌓아올리기도 하였다. 낮에는 돌을 나르고 밤에는 탑을 쌓았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혼자 쌓은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쌓은 것이라는 설이 더 유력하다.

탑은 거센 폭풍우에도 넘어가는 일이 없으며 단 위에 놓인 정화 그릇은 겨울에 물을 갈고 기도를 드리면 

그릇 표면에서부터 10~15센티미터의 고드름이 솟아오르는 신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탑이 쓰러지지 않는 것은 석질에 순인력(順引力)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마이봉 남쪽 기슭에는 은수사가 있고 맞은편에는 마이산과 비슷한 작은 마이산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마이산에 대해 “현의 남쪽 7리에 돌산이 하나 있는데 봉우리 두 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이라 이름 하였다. 

높이 솟은 봉우리 중에서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는데 서로 마주 대하고 있는 것이 마치 깎아서 만든 것 같다.

 그 높이는 1000길이나 되고 꼭대기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사면이 준절(峻絶)하여 사람들이 오를 수 없고 오직 모봉(母峯)의 북쪽 언덕으로만 오를 수가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동봉(東峯) 위에는 작은 못이 있고, 서봉(西峯)의 정상은 평평하고 샘이 있어서 적병을 피할 수 있다.

 이곳에서 날이 가물어 비를 빌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라고 실려 있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이라고 불렸는데 소사(小史)에 실었다.

 태종이 남행하야 산 아래에 이르러 관원을 보내 제사를 드리고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김종직은 다음과 같이 시를 지어 마이산의 풍경을 노래하였다.


기이한 봉우리가 하늘 밖에 떨어지니

쌍으로 쭈뼛한 것이 말의 귀와 같구나

높이는 몇천 길인지 연기와 안개 속에 우뚝하도다

우연히 임금의 행차하심을 입어

아름다운 이름이 만년에 전하네

중원(中原)에도 또한 이 이름이 있으니

이름과 실제가 서로 비슷하도다

천지조화의 공교함은 끝이 없으니

길이 천지가 혼돈했던 처음 일을 생각하도다

내 이곳에 가을비 뒤에 오니

푸른빛과 붉은빛이 비단처럼 엇갈렸네

멀리 바라보노라고 고개를 돌리지 아니하니

문은 밤새도록 열어둔 대로다

어떻게 해서 신선의 녹옥장(綠玉杖)을 얻어 높이 걸어

진흙 찌꺼기 같은 이 세상을 벗어나

쇠석암(哸石庵)에서 묵고 봉정(峯頂)에 올라

샘물을 마신 후 선동(仙童)과 서로 상의하여

방촌(方寸) 숟갈의 약을 먹을꼬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와 진안읍 단양리에 걸쳐 있는 마이산은 흙이 하나도 없는 콘크리트 지질로 된 두 개의 커다란 역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흙 한 줌 없는 이 산을 본 어떤 미국인이 “이 산을 쌓을 수 있는 기술은 물론이고 그 엄청난 양의 시멘트를 어떻게 충당했느냐?” 하며 혀를 내둘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아무튼 인간의 힘으로 그 옛날 이걸 만들었다는게 신기하다...










위쪽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다 올라 왔다..



더이상은 올라 가지 못하고 

담장 아래 그늘진 곳에서 잠깐 땀을 식혀 본다...




슬슬 내려 가야지..




정자 좋고...

진안읍내 애저찜으로 유명한 50년 전통의 진안관에서 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운장산 자연 휴양림으로 향했다...




2시경 도착했다..

아직 열쇠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와 한바퀴 돌아봤다..




운장산은 임도가 너무 작다...

숲속의 산책길을 더 길게 개발하면 좋을텐데...




하루 묵을 숲속의 집 참새




길 왼쪽에 아랫동네..

2단으로 구성 되어 있는 숲속의 집..




운장산...   생각보다 숲이 좋다~




우리 옆집...   종달새..




우리 별장..




숲속의 집 참새에서 내려다 보면서 주변 사진 찍어 보고




아버지께 릴렉스 체어를 펴드린다...




카~  시원한 바람...

낙옆이 하나씩 떨어 지는 걸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윗동네와 아랫동네...







산책로는 다른 곳보다 그다지 좋진 않다..

아스팔트 도로가 많다...




이질풀도 찍고..


이질풀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 또는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약 50㎝ 정도이고, 잎은 양면에 흑색 무늬가 있고 폭은 3~7㎝로 표면에 이중으로 된 털이 있으며 

뒷면엔 비스듬히 곱슬 털이 있고 가장자리 위쪽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손바닥을 편 모양을 하고 있는데 잎몸이 3~5개로 갈라진다

꽃은 연한 홍색, 홍자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지름은 1~1.5㎝로 꽃줄기에서 2개의 작은 꽃줄기가 갈라져 각 1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며 길이가 1.5~2㎝로 검은색의 씨방이 5개로 갈라져서 위로 말리며 각각의 씨방에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두산백과




구름도 찍고..




운장산 안내도도 찍고...

언젠가는 운장산도 올라가 보자~




길진 않지만 숲속의 길은 참 좋다...




다른 곳보다 계곡이 깊고 넓다...




멋진 곳도 보이고...




어 여기 괜찮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어머니는 이미 여지 없이 사진을 찍고 계신다...










휴양관...




시멘트로 발라져 있어 왠지 위화감이 느껴진다

좀더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연립동...

이곳으로 저녁즈음엔 재호가족이 왔다...

참 이런 우연이 자주 있다는게 신기하다~










넓은 계곡...




3시에 키를 받아  셋팅한 자리에 아버지와 막걸리 한잔 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 술상만 같아라~

무지 푸짐한 술상...




조금 더 어두워진 후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저녁때완 또 다른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