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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36Th Camping 산음 자연휴양림 세번째 (I)

by aqua2 2014. 10. 18.

2014년 10월 18일 산음 자연휴양림 혼자 

산음 자연휴양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산124) 110번데크 
평택에서 115km 3시간 거리 (집에까지 105km) 
3시 출발 5시 도착 

저녁 : 도시락
아침 : 햇반, 육개장, 라면사리 
등산 천사봉
준비물) 물(1+1), 라면, 김치, 소주1병, 막걸리1병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올해 마지막 캠핑을 떠난다





낮이 많이 짧아졌다

도착하니 산중이라 어둑어둑하다...





109번 데크 위에서 이전 5월인가 형주와 머물렀던 

http://blog.daum.net/khjmd/451

멀리 111번 데크를 같이 담아본다...





오늘은 최대한 간편하게 도시락을 싸왔다...

이젠 밥해 먹는 것도 귀찮다...

아내가 싸준 불고기를 덥히기만 했다...





의자에 앉아 계속 음악 듣고 숨쉬다가

야식으로 오뎅탕을 끓여 소주 한잔 한다...





집에서는 방사능 걱정으로 전혀 안먹다가 

가끔 캠핑 올때만 캠핑 핑계대고 먹는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산중의 밤은 금방 찾아 온다...




캠핑은 오랜만인듯하다...

예전에 첫 산음캠핑때 너무 추워 달달 떨고 잤던 기억 때문일까?

http://blog.daum.net/khjmd/448

오늘은 만반의 준비를 해와서 괜찮다...




그래도 밤이 깊어지니 춥다...




자기 전 텐트안에서 바깥 풍경 한장 찍고...




다음날 아침 




화장실 가던중 

운무가 끼어 있는 매표소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다행히 작품사진 한장 건진듯...




캠핑때마다 찍는 하늘 위 사진 한장 찍고...




일찌감치 사이트 정리하고 오늘 목적인 폭산(천사봉, 문필봉)을 올라간다..




예전에 왔던 그 산음인가 싶다...

단풍이 생기니 처음 보는 것 같이 낯설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치유의 숲 가는 짧은 숲길도 

옷을 갈아 입었다...




단풍 참 멋지군...










아침 햇살에 깨어나는 숲

참 아름답다...







이 사진도 느낌있게 찍혔다...

아침햇살이 느껴진다...




예전에 소은이랑 올랐던

http://blog.daum.net/khjmd/498

치유의 숲쪽으로 올라간다..




여기도 단풍이 잔뜩 들었다...




언덕쪽에도...

 



계곡 쪽에도...




숲길에도...







아침 햇살 받아 빛나는 나뭇잎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참 아름답네...




일본 잎갈나무 숲을 지나...




쉼터에 도착했다...

천사봉 써있는 이정표가 풀숲에 묻혀있다...

입산금지라는 플랭카드도 풀숲에 묻혀 살짝만 보이고...

찜찜한 기분을 뒤로 하고 올라갔다...




쓰러진 나무 위로 이끼가 잔뜩 앉았다...

신기해 보여서 사진 한장 찍고...

 



천사봉은 일반 산보다도 오르기 힘들었다..

다른건 둘째 치고라도 

발목을 넘어서는 나뭇잎으로 인해 등산로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산악회 표시를 따라 어찌 올라갔지만 그것도 한계에 다달아

포기하고 앉아 초코바 하나 먹으면서 먼 산 바라보다 내려왔다...




정상에 못올라가면 어떠랴~

어차피 등산이 목적이 아닌 것을...




전혀 보이지 않는 등산로...

특히나 폭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등산로가 잘 생기지 않아서 더 어려웠던 듯하다...




다시 쉼터로 내려와 벤치에 누워본다...

정말 편하다..

한 20분 정도 누워 있었는데

들려 오는 새소리에

숲냄새..

숲속에 정말 나 혼자만 고요하게 있는 느낌이었다...




다시 예전에 소은이랑 걸었던 숲길을 다시 음미하며 걸어본다...




혼자 걸으니 또다른 맛인듯...

게다가 단풍이 잔뜩 들어 있는 숲길은 언제 보아도 좋다...







설악산 다녀와서 쑤셨던 장단지와 허벅지가

이젠 많이 통증이 사라졌다...

 



참 멋있네~